‘거래대금 반토막’에 증권株 이젠 끝인가요…“아직 주주환원 남았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3 16:05   수정 : 2026.03.13 16:05기사원문
‘KRX 증권’ 지수 이달 들어 약세
거래대금 62조에서 26조로 급감
다만 1분기 실적 견조 전망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기대감도



[파이낸셜뉴스] 중동발 불확실성 확대로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급감하자 증권주 주가도 부진한 모습이다. 다만 최근 자사주 소각, 배당성향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하며 주가 하락을 저가매수 기회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KRX 증권’ 지수는 8.79% 하락했다.

‘KRX 증권’은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증시에 상장된 증권사로 구성된 지수다.

최근 국내 증시 투자 열기가 식자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코스피 일일 거래대금은 지난 4일 62조8827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지난 11일 26조6192억원으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올해 들어 증권주가 강하게 상승한 만큼 차익실현도 진행되는 양상이다. 지난 1~2월 ‘KRX 증권’은 89.90% 상승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짙어졌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미래에셋증권 1237억원 △NH투자증권 349억원 △키움증권 30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1·4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 매수세도 들어오는 중이다. 이달 기관은 △미래에셋증권 530억원 △NH투자증권 468억원 △키움증권 361억원 △삼성증권 35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급증한 거래대금으로 올해 1·4분기 증권사들은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되는데, 특히 키움증권 기준 관련 수수료 수익은 7000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라며 “최근의 조정을 매수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지난 6일부터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시행됐는데, 자사주 비중이 높은 증권사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으로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커졌다.

박 연구원은 “1·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연간 추정치가 상향되면서 배당성향이 높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주당배당금(DPS) 상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영업환경은 최근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며 “배당·분배금 영향과 주식시장 상승에 다른 주식 관련 평가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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