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통합 교착에 ‘변화구’.."충청권 통합해 천도"

파이낸셜뉴스       2026.03.13 16:17   수정 : 2026.03.13 16: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여야 이견으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제안을 내세워 불씨 살리기에 나섰다. 충북까지 충청권 전체를 통합하자는 제안, 대전·세종·청주를 통합해 새로운 수도로 삼자는 주장이다.

먼저 이 대통령은 13일 청주 오스코에서 충북 타운홀미팅을 가지고 “대전·충남이 통합돼버리면 ‘충북은 뭣이여, 어찌 되는겨’ 이런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며 “충북이 독자적인 길을 계속 갈 것인지, 충남·북에 대전까지 통합해 거대한 경제권과 행정체계를 만들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대전·충남에 충북까지 충청권 전체를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은 애초 정치권에서 제기돼온 바 있다. 하지만 전북, 강원, 제주와 같이 충북도 특별자치도로 격상해 독자적인 권한 확대에 나서는 입법이 진행되면서 대전·충남 통합법이 추진됐다. 이 대통령이 충청권 통합을 제기한 것은 대전·충남 통합이 어려워진 것을 오히려 계기로 삼아 달리 고민해보자는 제안으로 읽힌다.

민주당에서는 어그러진 행정통합을 뒤로 하고 충청권으로 ‘천도(遷都)’를 하자는 파격적인 제안이 나왔다.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에 뛰어든 장철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 나서 대전·세종·청주를 통합한 '신수도특별시' 출범을 제안했다. 서울특별시의 수도 지위를 넘기고 서울광역시로 격하하자는 주장이다.


신수도특별시 주장의 핵심은 행정수도인 세종시다. 세종 대통령집무실과 국회의사당 건립을 서두르고, 대전·청주를 통합해 새로운 수도로 삼자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신수도를 제외한 충청권 지역을 하나로 통합해 경기도를 대체하는 새로운 수도권을 조성하자는 구상도 더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