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청 “장인수만 고발”..친명 “김어준 책임지라”

파이낸셜뉴스       2026.03.13 17:03   수정 : 2026.03.13 17:0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 공소취소 거래설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장인수씨만 고발하자, 친명(親 이재명) 인사들이 유튜버 김어준씨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와 허위조작정보대응특별위원회는 앞서 김씨 유튜브 방송에서 제기된 공소취소 거래설을 두고, 이를 직접 언급한 방송 출연자인 장씨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방송 출연자의 허위발언에 대해 방송국을 고발하지 않는다는 논리로 김씨는 고발 대상에서 뺐다.

그러자 친명계가 김어준 책임론을 외쳤다. 김씨의 방송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옹호해온 것이 선별적 고발의 배경이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깔려있다.

당 지도부에 속한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1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노력하며 역대급 지지율을 만드는데 이런 행위로 국정을 마비시키는 게 옳은가”라며 “해당 방송과 기자가 갖는 사회적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철저한 팩트체크는 기본이었다”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의 측근이자 6월 지방선거 인천시장 후보 공천을 받은 박찬대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김씨가 고발 대상에서 빠진 것을 두고 “당이 법률적 검토를 한 결정이니 일단 존중한다”면서도 “국민과 지지자 정서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친명계로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한 한준호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김씨를 향해 “일이 벌어지면 책임감 있게 사과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준병 의원도 SNS에 “발언자뿐 아니라 장을 제공한 자도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원외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논평을 통해 김씨를 두고 “언론 기능을 하는 뉴미디어를 자처했으니 응당한 책임을 지고 반성과 사과, 재발방지 노력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씨는 사과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장씨가 (공소취소 거래설을) 터뜨릴 곳으로 택할 만큼 접속자가 많은 것을 우리가 사과해야 하나”라며 “그 말을 할 것을 공유하지 않았고 미리 짜고 한 것도 아니다. 고소·고발이 들어오면 좋다. 모조리 무고로 걸어버릴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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