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에 프랑스군 1명 숨져, 첫 유럽군 사망자 발생

파이낸셜뉴스       2026.03.13 18:14   수정 : 2026.03.13 18:16기사원문
이라크 에르빌에 주둔하던 프랑스군 기지에 드론 공격
친이란 단체가 IS 격퇴 지원차 주둔하던 국제 동맹군 기지 노려
프랑스의 동지중해 항공모함 배치에 불만
이란 전쟁 약 2주 만에 첫 유럽군 사망자 발생



[파이낸셜뉴스] 이란과 친(親)이란 민병대가 약 2주일 동안 중동 일대 미국·이스라엘 자산을 겨냥해 보복 공격을 가하는 가운데 프랑스군에서 사망자가 나왔다. 중동 내 유럽 군대에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은 미국·이스라엘의 선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이후 처음이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글을 올려 이라크 에르빌 지역에서 프랑스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이슬람 극단 조직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구성된 국제동맹군의 일원으로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다. 지금은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의 에르빌에서 이라크군과 페슈메르가(쿠르드 자치정부 군조직)를 훈련하고 있다. IS는 2019년 건국을 선언하고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등을 장악했으나 국제 동맹군의 공격으로 분쇄됐다. 국제 동맹군은 IS의 재건 및 소규모 조직 활동을 경계하여 이라크 내 주둔을 이어가고 있다.

마크롱은 "군인 여러 명도 다쳤다"며 "2015년부터 IS와 전쟁에 투입된 우리 군대에 대한 이번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이날 에르빌의 프랑스군 기지에서는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같은 날 친이란 성향의 이라크 무장단체 아샤브 알카프는 소셜미디어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오늘 밤부터 이라크와 역내 모든 프랑스의 자산이 공격 대상"이라며 주민들에게 프랑스군 주둔 기지에서 최소 500m 이상 떨어지라고 경고했다.

아샤브 알카프는 프랑스가 최근 동지중해에 교민 보호 차원에서 핵추진 항공모함 샤를 드골함을 배치한 것이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12일 새벽에는 에르빌에 있는 이탈리아 군기지가 이란제 ‘샤헤드’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탈리아는 일단 주둔 병력 전체를 잠시 철수하기로 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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