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 이란 돕고 있을 수도”…러시아 개입 가능성 언급

파이낸셜뉴스       2026.03.14 02:37   수정 : 2026.03.14 02: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이병철 특파원】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개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을 일정 부분 돕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역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국제정치의 현실적인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진행자 브라이언 킬미드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푸틴이 이란을 돕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조금은 도와주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마 푸틴도 우리가 우크라이나를 돕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그들도 하고 우리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평하게 말하면 서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이라며 국제 분쟁에서 강대국들이 상대 진영을 지원하는 구조를 사실상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일주일 전 백악관에서 러시아의 대이란 지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강하게 반발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묘한 변화로 해석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기자 피터 두시가 관련 질문을 하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 초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다만 러시아가 실제로 이란을 군사적으로 지원하고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는 CNBC 인터뷰에서 "해당 통화에서 러시아 측은 이란과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그들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다"며 "정말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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