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 받았다"...이마에 '마약왕 OO 텔레 문의' 문신 새겨놓고 홍보한 유튜버

파이낸셜뉴스       2026.03.14 15:00   수정 : 2026.03.14 15: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이마에 마약 판매 계정을 문신으로 새겨넣고 거리를 활보하며 홍보한 유튜버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13일 한국일보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모(29)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김씨는 이마에 '마약왕 OO 텔레(그램) 문의 @XXXX'라는 문구를 문신으로 새겨 마약 판매 계정을 홍보하는 대가로 수익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1월 '얼굴에 문신을 새겨 마약을 홍보한다'는 제보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구독자 7000명을 보유한 유튜버로 밝혀졌다. 그는 마약 판매 텔레그램 계정주로부터 홍보 의뢰를 받고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에는 불법 음란물이나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며 후원금을 받는 생방송을 해 오다 이마에 문신을 통한 마약 계정 홍보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해 9월 한 유튜버 영상에 출연해 마약 계정을 보이며 "500만 원을 받았다"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영장실질심사 당일에도 법원에서 "다시는 사고 치지 않고 열심히 살 테니 한 번씩만 도와달라"며 후원을 요청하는 영상을 올렸다.

수사 과정에서는 김씨의 범죄 전력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베트남에서 마약 홍보 영상을 게시하다 긴급 체포돼 추방됐다.


또 2021년에는 경북북부교도소(청송교도소)에 무단 침입해 생방송을 하다가 재판에 넘겨져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김씨는 마약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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