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추가 희망퇴직 신청받아.."내부 구성원 문의 많아"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2:26
수정 : 2026.03.15 12:26기사원문
SK온, 지난 6일까지 2주일간 희망퇴직 신청 이후
최근 12~13일 이틀간 추가 신청
추가 희망퇴직에 대한 직원들 관심 높은 듯
전기차 캐즘 여파 극복 여부 주목
[파이낸셜뉴스] 지난 2주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던 SK온이 최근 추가 신청을 이어가면서 조직 슬림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로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진행된 희망퇴직과 관련해 내부 구성원들의 고민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추가 신청을 받은 것으로, 내부에서도 최대 30개월분의 위로금 등의 조건을 놓고 신청을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13일 이틀간 추가 신청을 받은 것으로, 회사 측에서는 희망퇴직 조건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이 높아 추가 신청 기간을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SK온의 희망퇴직 대상자는 2025년 1월 이전 입사자로, 신청자에겐 근속 연수와 연령에 따라 월 급여 6개월∼30개월분의 위로금이 지급된다.
SK온 관계자는 "2주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지만 그 사이에 의사를 결정하기 쉽지 않았고 구성원들의 문의가 많아 이틀간 추가로 신청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SK온 내부에서 이번 희망퇴직에 따른 신청 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별로 희망퇴직 신청 비율이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볼 때 비교적 많은 직원들이 희망퇴직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이에 SK온 측도 직원들이 보다 심사숙고할 수 있도록 지난 9~11일에는 신청을 받지 않고 12~13일 이틀 동안만 희망퇴직을 다시 신청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일각에선 SK온의 희망퇴직 조치에 따른 인력 효율화가 경영에 숨통을 틔워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최근 SK온이 운영하는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선 직원 3분의 1 이상을 정리해고하기도 했다. SK온의 미국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전기차(EV) 판매 둔화와 시장 환경 변화에 따른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조지아주 커머스시에 있는 공장 근로자 2566명 중 37%에 해당하는 968명을 해고했다.
전기차 외에도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으로 사업 집중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는 SK온은 연내 배터리 사업에서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목표로 수요 창출과 원가 절감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를 제치고 50% 이상의 물량 확보에 성공하는 등 ESS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어 희망퇴직 이후 내부 정리가 마무리되면 보다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