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중동 리스크’… 원유·원전 등 에너지 종목 상위권
파이낸셜뉴스
2026.03.15 18:06
수정 : 2026.03.15 18:05기사원문
유가 변동에 뉴에너지 ‘원전’ 부상
전쟁 이후 건설업 회복 지지 전망
금리 영향 반도체·이차전지 하락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ETF는 'KODEX WTI원유선물(H)'로 20.29% 상승했다.
'TIGER 원유선물Enhanced(H)'도 20.24%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레버리지·인버스 및 일평균 거래량 10만 주 미만 종목을 제외한 기준이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며 해상 물류 차질이 확대됐다"며 "이란 공습, 수출 제약에 따른 저장 능력 한계, 원료 수입 차질 및 수익성 악화 등 이유로 글로벌 원유·정유·화학설비 가동 중단 및 공급 불가항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자 새로운 에너지 사업인 '원전'에 관심이 몰리는 가운데, 대미투자 1호 프로젝트로 원전 사업이 유력해지며 주가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SOL 한국원자력SMR(15.00%)', 'TIGER 코리아원자력(14.02%)', 'KODEX 원자력SMR(10.26%)', 'ACE 원자력TOP10(8.83%)', 'KODEX 건설(7.69%)'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으로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확인되며, 확대될 대형원전 시장에서의 수주 기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쟁 이후 가속화될 뉴에너지 시장 확대가 건설업종 회복을 지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하락률 상위권에는 반도체와 이차전지 관련 ETF가 대거 포함됐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이 하락한 ETF는 'SOL 반도체전공정'으로 11.95% 하락했다.
이어 'SOL 반도체후공정(-9.73%)', 'HANARO 반도체핵심공정주도주(-9.57%)', 'SOL AI반도체소부장(-9.47%)',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9.41%)',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8.89)', 'TIGER 2차전지소재Fn(-8.71%)' 등이 뒤를 이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짙어진 가운데, 원재료 가격 상승까지 예상돼 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이란 사태 등 예상치 못한 대외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돼 올해 들어 수급과 테마로 움직였던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정학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시장 불안감이 커진다면 주가 변동성은 더 확대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imsh0214@fnnews.com 임상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