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대사 "트럼프, 하르그섬 석유시설 공격도 배제 안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16 09:34   수정 : 2026.03.16 09: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심 석유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의 군사시설 외에 에너지 인프라를 공습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15일(현지시간) 왈츠 대사는 미국 CNN 인터뷰에서 '미국이 하르그섬의 석유 시설 공격을 검토 중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선택지도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의도적으로 현재는 군사 시설만 타격했다"며 "그가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까지 타격하길 원한다면, 그 옵션을 분명히 열어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후 트루스소셜에 하르그섬을 "이란의 왕관보석(Crown Jewel·가장 귀중한 자산)"으로 부르며 "이곳의 모든 군사 목표물을 완전히 파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품위를 이유로 이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었다.

하르그섬은 페르시아만 북부의 22㎢ 크기의 산호초섬으로, 연간 9억5000만배럴을 처리해 이란의 원유 수출량 약 90%를 책임지는 석유 수출 터미널이다. 미국이 하르그섬의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거나 장악할 경우, 중동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커지며 유가가 더욱 급등할 수 있다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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