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때 해봤다, 부동산 버티면 된다”…'아파트 3채' 황현희, 다주택 논쟁 재점화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5:04   수정 : 2026.03.16 15: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정부의 고강도 주택 시장 규제에도 다주택자로 알려진 개그맨 황현희씨가 "보유한 주택을 팔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황현희 "다주택자들은 '불패' 심리 갖고있다"


황씨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PD수첩'에 나와 "다주택자들은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를 다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송된 PD수첩 '무주택 대통령 VS 다주택자' 편은 집값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상화 의지와 이에 맞서고 있는 다주택자들의 심리전을 소개했다.

황씨는 현재 서울 용산구, 성동구, 영등포구 아파트를 한 채씩 보유한 다주택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방송에서 자신을 "저는 임대 사업자다. 투자로 번 돈은 부동산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저는 자산은 사고팔고 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부동산은 보유의 영역"이라며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보유했던 부동산은 (팔지 않고) 계속 보유하고 있다. 한번 사면 10년 이상은 가지고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금 버티면 된다"... 文때 팔았던 사람들 '학습효과' 지적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황씨는 "문재인 정부 때 경험으로 다주택자들 사이에서 '버티면 된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면서 "보유세가 (규제 카드로) 나올 거라는 예상은 된다. 그런데 이 게임을 전전 정권에서 한번 해보지 않았냐"고 되물었다.



이때 찾은 답이 '존버(끝까지 버티기)'였다.

그는 "보유세도 많이 내보고 양도소득세도 엄청 올렸다. 공정시장가액비율도 80~90%까지 올리겠다는 이야기도 나왔다"면서 "그때 어떻게 했냐. 버텼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은 버티면 된다. 부동산을 단기간에 묶어놓고 거래가 활발하게 안 되게 만들어 (집값이)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상황은 몇 번 봤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봤을 때 부동산 시장을 완벽하게 잡은 사람은 아직 없었다"면서 "인간의 욕망이지 않냐. 좋은 데 살고 싶지 않냐"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전문가들도 황씨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들은 과거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예로 들며 불신의 원인을 짚었다.

문재인 정부 당시 20여 차례에 걸쳐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집값은 상승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실제 'PD수첩'이 고위공직자들의 자산 변화를 분석한 내용을 봐도 2020년 당시 주택을 처분하지 않았던 한 공직자는 이후 약 20억원의 자산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경험이 "집을 팔았던 사람만 손해를 봤다"는 학습 효과를 남겼다고 분석했다.


현재 정부는 지난해 6·27 대책과 10·15 대책을 통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하고 비싼 집일수록 대출 한도를 더 낮게 설정했다.

여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월부터 X(옛 트위터)에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를 공식화하는 등 강력한 부동산 정책 의지를 보이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이후 서울 강남 3구(서초구, 강남구, 송파구)와 용산구, 강동구 아파트 가격은 하락 전환했고 다른 지역도 하락세를 탔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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