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0만명 사는 인니 수도 자카르타 지반침하 위험 수준” 유엔 또 경고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6:21
수정 : 2026.03.16 16:20기사원문
【자카르타(인도네시아)=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도시 인구 4000만명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유엔(UN)의 세계 도시화 보고서에 따르면 자카르타의 인구는 약 4190만 명으로 방글라데시 다카3660만명과 일본 도쿄 3340만명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자카르타와 주변 위성도시를 포함한 자카르타 수도권은 경제 활동과 인구가 집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도시권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다만 급격한 도시 성장과 함께 자카르타는 지반 침하와 해수면 상승이라는 심각한 환경 문제에도 직면해 있다. 지반 침하는 과도한 지하수 사용, 고층 건물과 인프라 건설에 따른 지반 하중 증가, 연약한 충적토 지반 구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자카르타 북부 일부 지역에서는 지반이 매년 약 3.5~10센티미터씩 낮아지는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자카르타를 홍수와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도시로 만들고 있다. 여러 연구에서는 2050년까지 자카르타 전체 면적의 약 4분의 1이 해수면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러한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 해안 방조제 건설을 추진하는 한편 수도 기능을 동부칼리만탄에 신수도 누산타라로 이전하는 정책도 진행 중이다. 다만 유엔은 자카르타 인구가 앞으로 25년 동안 약 1000만 명 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도시 인프라와 환경에 대한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aulia9195@fnnews.com 아울리아 마울리다 함다니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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