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조선업계 최초 '로봇배관 공장' 가동
파이낸셜뉴스
2026.03.16 18:41
수정 : 2026.03.16 20:37기사원문
경남 함안 '파이프 로보팹' 구축
연간 약 10만개 배관 스풀 생산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배관 스풀(Spool) 제작 자동화 공장인 '파이프 로보팹(PIPE ROBOFAB)'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같은 업계 최초 배관자동화 공장의 가동은 조선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반도체 등 첨단 산업군의 배관 서플라이 체인으로 확장할 수있는 획기적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배관자동화는 향후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추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원영 삼성중공업 노사협의회 위원장은 "AI와 자동화는 모든 산업계에서 피할 수 없는 큰 흐름이나, 조선물량 확대로 일자리를 더 늘려 현장사원들의 고용안정과 안전한 작업환경을 위해 노사는 원활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박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배관은 설계 도면에 따라 엘보(Elbow), 티(Tee), 플랜지(Flange) 등을 용접하여 하나의 단위로 조립하는 스풀 제작 과정을 거치게 된다. 삼성중공업은 배관 설계부터 자동 물류, 고정밀 가공 및 계측, 정렬, 용접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하는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비전 AI기술과 결합해 자동화 생산 체계로 구현했다.
삼성중공업 파이프 로보팹은 연면적 6500㎡ 규모에 연간 약 10만개의 배관 스풀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스풀 제작을 첨단 로봇기술로 전환함으로써 공기 단축은 물론 균일한 품질, 안전까지 확보하는 업계 첫 사례로 주목된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0월 구축한 '엔지니어링 데이터 허브(S-EDH)'를 기반으로 설계·구매·생산 등 전 부문을 연결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3X(AX, DX, RX)전환이 생산 현장에 본격 도입된 성과 중 하나다.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는 "파이프 로보팹은 삼성중공업의 숙련된 용접기술과 3X기술의 융합을 통해 배관 스풀 공정을 혁신화한 현장"이라며 "삼성중공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상에 없는 기술을 선도해 최고의 제품과 신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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