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금융 시장 빠르게 안정…증시 반등, 달러 하락
파이낸셜뉴스
2026.03.17 01:37
수정 : 2026.03.17 01: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덕에 16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이 빠르게 안정됐다.
‘월가 공포지수’ 11% 폭락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오후 장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이 전장 대비 413.07p(0.89%) 상승한 4만6971.5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7.37p(1.02%) 오른 6699.56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274.47p(1.24%) 뛴 2만2379.83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크게 완화됐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01p(11.07%) 폭락한 24.18로 미끄러졌다.
빅테크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GTC(GPU기술회의)를 시작하는 엔비디아가 2% 넘게 뛴 183.93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는 1.6% 상승한 397.55달러로 올랐다.
애플은 1.2% 상승한 253.01달러, 알파벳은 0.5% 오른 303.72달러를 기록했다. 팔란티어 역시 0.7% 상승한 151.94달러에 거래됐다.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도 강세를 지속했다.
오는 18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마이크론이 5.3% 급등한 448.74달러,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는 7.7% 급등한 712.82달러로 치솟았다.
달러·국채 수익률 하락
국채 수익률은 모처럼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047%p 하락한 4.238%, 2년 만기 수익률은 0.036%p 내린 3.698%를 기록했다.
장기 금리 기준인 30년물 수익률은 0.035% 하락한 4.873%를 나타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압력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란 전쟁 충격에 따른 추가 금리 인하에 관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달러화 가치는 약세로 돌아섰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모처럼 100 밑으로 떨어졌다. 전장 대비 0.4% 내린 99.989를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10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지난 13일의 100.27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다.
달러는 이란 전쟁 이후 ‘안전자산의 왕’으로 부상하면서 가치가 뛰었지만 이날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유로화에 대해 0.54% 하락한 유로당 1.1478달러,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는 0.5% 내린 파운드당 1.329달러를 기록했다.
자원 부국 호주 달러화에 대해서는 호주달러당 0.93% 하락한 0.7045달러로 떨어졌다.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달러는 0.25% 내린 달러당 159.31엔을 기록했다.
한편 금 가격은 약세를 이어갔다.
금 4월 인도분은 1.3% 하락한 온스당 4994.90달러에 거래됐다. ‘가난한 자들의 금’이라고 부르는 은 가격 역시 0.9% 내린 온스당 80.60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백금과 팔라듐은 각각 2.7%, 1.5%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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