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오늘 서울시장 공천 '3번째 접수'…오세훈 등록 여부 주목

뉴스1       2026.03.17 06:03   수정 : 2026.03.17 06:03기사원문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민·관·학 정책협의체 발족식에서 인사말을 마친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6.3.16 ⓒ 뉴스1 이광호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지방선거총괄기획단 및 시·도 광역단체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5.11.12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홍유진 구진욱 기자 = 국민의힘이 17일 하루 동안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추가 신청을 받는다.

'당 노선 정상화'를 요구하며 두 차례 공천 접수를 보이콧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 번째 공모에 응할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서울시장 후보자에 대한 추가 공천 접수를 진행한다. 지난 8일과 12일에 이어 세 번째 접수다.

공관위의 이 같은 일정 조정은 오 시장의 출마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오 시장은 당 지도부에 혁신 선대위로의 조기 전환과 당내 극우 인사 정리를 조건으로 내걸며 두 차례 서울시장 공천 신청을 보이콧한 바 있다.

하지만 사실상 자신만을 위해 접수 일정을 조정하는 등 당의 적극적 구애에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이번 세 번째 등록에 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당 지도부는 오 시장의 이같은 요구가 사실상 장동혁 대표의 '2선 후퇴' 요구나 마찬가지라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가 '2선 후퇴' 거부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는다면 오 시장이 이번에도 공천 접수에 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이와 관련, 오 시장 측은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당의 변화가 없다면) 후보 등록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당내에선 오 시장이 결국 공천 신청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도 여전하다. 오 시장이 출마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상황에서 이번 접수가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어서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지난 14일 '오 시장이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감정적으로 처리할 일은 아니다"라면서도 "많은 선거에 재공모는 있어도 '재재공모'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답했다. 사실상 오 시장에게 '최후통첩'을 날린 셈이다.

배현진 의원도 같은 날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선거에 나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개인적으로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당 지도부가 '혁신 선대위'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강경 인사 조치'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며 오 시장과 절충의 여지를 열어뒀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당 지도부는 지난 1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임기가 만료된 박민영 당 대변인 등에 대한 재임명안을 상정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장 대표가 오 시장과 협상의 여지를 열어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오 시장의 접수 여부에 따라 당내 공천 갈등도 분수령을 맞을 전망이다. 만약 오 시장이 이번에도 접수하지 않을 경우, 국민의힘은 심각한 구인난 속에서 공천을 둘러싼 당 내부 갈등이 수습하기 어려운 단계에 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 시장과 당 지도부의 힘겨루기가 계속될수록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우려와 함께 책임론 공방까지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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