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정상회담 1개월여 연기 요청했다'
파이낸셜뉴스
2026.03.17 06:19
수정 : 2026.03.17 06: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약 한 달 정도 연기해달라고 중국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진행 중인 이란과의 전쟁 상황에 집중하기 위해 국내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중국 측과 대화하고 있다. 시 주석을 만나고 싶지만, 전쟁 중이기 때문에 나는 여기에 머물고 싶다. 이곳에 있어야만 한다고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측에 회담을 한 달 정도 연기해달라고 요청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 연기가 양국 관계의 균열이나 전략적 후퇴가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시 주석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으며,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내가 현장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3월 말 베이징을 방문해 무역 및 안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통수권자로서 전시 상황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임에 따라, 향후 한 달간 미국의 대외 정책 기조는 중동 지역에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측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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