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해외부동산 부실 우려 2.1조…"시스템 리스크 우려 크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2026.03.17 08:15
수정 : 2026.03.17 08:14기사원문
금감원 금융회사 해외부동산 투자 점검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 55조, 총자산 0.7%수준
[파이낸셜뉴스] 국내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가운데 부실 우려가 있는 사업장 규모가 약 2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제적인 손실 인식과 일부 사업장의 EOD 해소 영향으로 EOD 발생 규모는 전 분기보다 소폭(100억원) 감소했다.
EOD는 채무자의 신용 위험이 커져 금융기관이 만기 전에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으로, 해당 사업장에 투자한 금융사가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금감원은 "해외 부동산 시장이 2023년 저점 이후 전반적으로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투자 규모가 여전히 총자산 대비 1% 미만 수준이어서 시스템 리스크 우려는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55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금융권 총자산(7653조9000억원)의 0.7% 수준이다.
업권별로는 보험이 30조8000억원(55.8%)으로 가장 많았고 은행이 11조5000억원(20.8%), 증권 7조3000억원(13.2%), 상호금융 3조5000억원(6.3%), 여전사 2조원(3.7%), 저축은행 1000억원(0.1%)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북미가 33조3000억원(60.5%)으로 가장 많고 유럽 10조1000억 원(18.3%), 아시아 3조6000억원(6.5%) 등이다. 만기는 오는 2030년까지 37조5000억원(68.1%) 돌아온다.
금감원은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혼조 등 추가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향후 시장 불확실성에 적극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회사 해외 대체투자 업무 관련 리스크 관리 모범규준을 올해 상반기 내 개정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