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 치른다.."공천 칼춤" 반발 수습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0:23
수정 : 2026.03.17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17일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역인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한 상황이다.
당 공관위는 이날 "공관위는 부산시장 후보 선출을 경험과 혁신이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경선을 통해 진행하겠다"며 "이번 경선은 단순한 후보 선출을 넘어 부산의 도약을 이끌 최적의 리더십을 발굴하는 혁신의 과정이자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관위가 박 시장 컷오프(공천 배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당내에서 큰 분란이 일었다. 박 시장은 "아무 기준도 없이 현역단체장을 컷오프하고 단수 공천을 하는 것은 이기는 공천도 아니고 혁신 공천은 더더욱 아니다"며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혁신 공천이란 이름으로 당을 망하게 하는 행위이자, 망나니 칼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맞상대인 주 의원도 "경선을 정중히 요청드린다"며 "그것이 부산과 우리 당을 승리로 이끄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지역 국민의힘 의원들도 장동혁 대표과의 면담에서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부산을 지역구로 둔 17명 전원 명의로 박 시장을 컷오프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전했다.
박성훈 의원은 면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부산지역 의원 전원이 장 대표에게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 결정에 대한 재논의를 요청했다"며 "장 대표도 부산시장 승리를 위해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했다"고 했다.
앞서, 공관위는 이정현 공관위원장이 주창한 '혁신 공천'의 일환으로 현역 김영환 충북지사를 컷오프했고, 박 시장에 대한 컷오프까지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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