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곤충산업 거점 육성...농촌진흥청 AI 곤충 국가과제 선정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0:20   수정 : 2026.03.17 10:20기사원문
2030년까지 5년간 총 70억원 투입
도 농산물원종장 주관 전국 10개 기관 참여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농촌진흥청 주관 AI 기반 곤충 스마트팩토리 국가 공모 과제에 최종 선정돼 첨단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에 본격 나선다.

17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 농산물원종장이 총괄 지휘를 맡아 오는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5년간 총 70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을 추진한다. 연세대, 첨단 로봇·AI 기업, 전국 6개 도 농업기술원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해 인공지능과 로봇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곤충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도는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 AI 비전 센서를 개발해 곤충의 상태를 95% 이상의 정확도로 실시간 판별하는 초정밀 품질관리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자율주행 운반 로봇(AGV)과 협동 로봇을 활용해 사육함 운반부터 세척, 살균, 건조까지 전 공정을 자동화하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농가에서 폐기되는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맞춤형 사료 '에코피드' 상용화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수입 원료를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120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정 자동화가 실현되면 노동력을 50% 이상 줄여 전국적으로 연간 50억원 이상의 노동비를 절감할 수 있다.


도는 현재 춘천에 200억원 규모로 조성 중인 곤충산업 거점단지를 이번 연구의 핵심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예정이다. 거점단지 내 대량 사육동과 전처리 센터 등 최신 인프라를 실증에 즉시 투입해 비용을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박형철 강원자치도 농정국장은 "이번 국가 연구과제 선정은 강원도가 조성 중인 곤충산업 거점단지가 단순한 사육 시설을 넘어 대한민국 전역의 곤충 데이터를 집적·관리하는 지능형 관제 허브(PMO)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미래 식량 안보와 탄소 중립을 동시에 실현하는 K-곤충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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