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이란 전쟁 장기화 대비 주4일 근무제 실시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2:26   수정 : 2026.03.17 12: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중동 전쟁 고조에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스리랑카 정부가 연료 절감을 위해 주 4일 근무제를 전격 선포했다.

호르무브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연료 확보가 어려워지자 정부 차원에서 에너지 절감 대책에 나선 것이다.

16일 채널뉴스아시아 방송은 스리랑카 정부가 장기화되는 중동 분쟁에 대비해 공공 부문의 근무 시간을 단축하는 내용의 비상 긴급 대책을 발표하면서 오는 18일부터 모든 공공 기관들이 주 4일만 운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프라바트 찬드라키르티 스리랑카 국가 필수 서비스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 4일 근무 적용 대상 모든 정부 부처를 비롯해 학교와 대학교 등 교육 기관도 포함되며 민간 기업들은 매주 수요일을 휴무일로 지정할 것을 권고했다.

차드라키르티 위원장은 "이번 긴급 절약 조치는 무기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모든 공식적인 공공 행사를 잠정 중단하며 공무원의 재택 근무 시행을 지시했다.
병원과, 항만, 소방·구급 등 필수 서비스는 정상 운영 체제를 유지하도록 했다.

스리랑카는 과거 경제 위기 당시에도 유사한 연료 절감 대책을 시행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외부 요인인 중동 전쟁의 장기화가 변수가 되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외신들은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이 3주째로 접어들면서 세계 석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이 이란에 의해 봉쇄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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