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국가정원에서 멍 때려요"...순천시, 28~29일 '가든멍'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4:51   수정 : 2026.03.17 14:51기사원문
순천만국가정원 색다르게 즐기는 감각형 휴식 프로그램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순천만국가정원에서 멍 때려요."

전남 순천시는 디지털 과부하의 시대 속에서 지친 현대인을 위해 오는 28~29일 순천만국가정원 내 개울길 광장 일원에서 '가든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가든멍'은 순천만국가정원을 색다르게 즐기는 감각형 휴식 프로그램으로, 정원을 배경으로 '멍'을 능동적으로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참가자들은 물소리가 흐르고 연둣빛이 피어나는 봄 정원 속에서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가든멍'은 기존의 '아무것도 하지 않는 멍 때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손을 움직이며 뇌를 쉬게 하는 능동적인 쉼을 통해 디지털 환경 속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작은 위로의 시간을 보장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틀 동안 서로 다른 콘셉트로 진행된다.

먼저, 첫째 날인 28일에는 100명의 참가자가 함께하는 '뜨개질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정원에서 뜨개질을 하며 자연 속에서 천천히 마음을 비우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에서는 정원 나무에 입히는 '나무옷 만들기' 공동 뜨개 활동이 진행되고 이후 자유롭게 뜨개질을 즐기는 시간이 이어진다. 또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뜨개실을 나누는 '실은 말이야' 뜨개실 나눔 프로그램, 초보자를 위한 뜨개 교실 '실없는 사람들', 참가자들이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자랑하실' 뜨개 전시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책을 읽고 문장을 필사하며 마음을 쉬게 하는 '글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순천 지역 독립책방이 참여하는 '책방앗간' 큐레이션 서가가 마련돼 방문객들이 다양한 책을 만날 수 있다. 또 자신의 책을 다른 사람의 책과 교환해 읽는 '환승책방' 교환 독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 필사하는 '문장필사' 등이 진행된다. 나아가 참가자들이 직접 수집한 문장은 '100개의 문장숲' 전시로 이어져 정원 속에서 또 하나의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순천시는 특히 행사 참가자들에게 참가비 일부를 순천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식당과 카페, 숙박시설 이용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방문객의 체류형 소비를 유도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봄을 맞은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이번 '가든멍' 행사뿐만 아니라 4월 초 스페이스허브에서 '정원 봄꽃 피크닉', 네덜란드 정원 일원에서 '국가정원 튤립 페스티벌' 등 다양한 봄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라며 "올봄 정원에서 여유로운 봄 소풍을 즐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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