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이브’ 잇는 넥슨 서브컬처 카드…‘아주르 프로밀리아’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8:31   수정 : 2026.03.17 14: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넥슨이 신작 서브컬처 게임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앞세워 팬덤 기반 마케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출시 전부터 대형 오프라인 행사에 참가해 이용자와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서브컬처 특유의 커뮤니티 문화를 마케팅 전면에 내세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만쥬게임즈가 개발 중인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앞세워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코믹월드 330 일산’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코믹월드는 애니메이션·게임 팬덤이 모이는 국내 대표 서브컬처 행사로, 게임사가 메인 스폰서를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넥슨은 행사장에서 게임 세계관을 구현한 체험형 부스를 선보이며 이용자 접점을 넓혔다. 인기 일러스트 작가 ‘레바’의 라이브 드로잉, 코스프레 쇼, 미니게임 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행사 기간 양일간 약 7만명의 서브컬처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이번 행보는 출시 전부터 팬덤을 형성하는 서브컬처 게임 특유의 마케팅 전략과 맞닿아 있다. 코믹월드가 2차 창작 중심의 팬덤 행사인 만큼, 게임 IP를 중심으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넥슨은 현장 반응을 바탕으로 국내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 준비에도 들어갔다. CBT 참가자는 4월 24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아주르 프로밀리아’는 ‘벽람항로’를 개발한 만쥬게임즈가 PC와 모바일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판타지 월드 RPG로, 빠르면 올해 말 출시 예정이다. 이용자는 판타지 대륙을 탐험하며 신비한 생물 ‘키보’와 유대를 맺고 모험과 전투, 건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넥슨 입장에서는 ‘아주르 프로밀리아’가 서브컬처 장르에서의 후속 카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넥슨은 앞서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든 바 있다. 2021년 출시된 ‘블루 아카이브’는 일본 시장에서 장기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며 흥행에 성공했고, 지난해 2월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도 6억5000만 달러(약 9700억원)를 돌파했다. 게임을 기반으로 애니메이션과 굿즈 등으로 확장되는 팬덤을 형성하며 대표 서브컬처 IP로 자리 잡았다.

서브컬처 게임 시장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브컬처 게임은 별도의 단일 시장 통계가 없는 장르지만, 업계에서는 애니메이션·만화·게임·라이트노벨을 아우르는 ACGN 콘텐츠 시장 규모를 기준으로 성장성을 가늠한다. 업계에서는 애니·만화·게임·라이트노벨을 포함한 ACGN 콘텐츠 시장이 수십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장이 빠르게 커지는 만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과 일본 게임사들이 대형 서브컬처 타이틀을 잇따라 내놓으며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다, 국내 게임사들도 서브컬처 장르를 주요 전략 카드로 삼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넥슨이 ‘아주르 프로밀리아’를 앞세워 팬덤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이러한 시장 흐름과 맞물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