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과기정통부와 'K-엔비디아’ 육성 ‥ 올해만 10조 공급

파이낸셜뉴스       2026.03.17 15:30   수정 : 2026.03.17 15:28기사원문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간담회 개최
이억원 위원장 "올 한해 약 10조원 자본 공급"



[파이낸셜뉴스] 금융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해 국민성장펀드를 인공지능(AI)와 반도체 분야에 올해만 10조원 규모의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기로 했다. 국민성장펀드를 5년 간, 총 50조원 규모를 AI와 반도체 분야에 투자해 AI 3강 도약을 뒷받침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금융위는 'K-엔비디아 육성'을 위해 국민성장펀드가 AI 반도체 기업에 4월 내로 수천억원의 지분 투자에 참여할 계획도 밝혔다.

금융위와 과기정통부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5곳과 함께 국민성장펀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이자리에서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에 국민성장펀드를 활용한 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과기정통부는 AI 3강 도약을 위해 국산 AI 반도체의 설계와 생산을 지원하는 이른바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발굴해 금융위에 제안하고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 7건에 K-엔비디아 육성 프로젝트를 포함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위는 민간 자금과 연계한 국민성장펀드를 통해 AI와 반도체 분야에 향후 5년간 50조 원 규모로, 올 한해에만 약 10조원 규모로 장기 인내자본을 공급하겠다”면서 "AI 분야에 대한 2차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면 관련 투자 심사를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억원 위원장은 국무회의에서 "3~4월에 K-엔비디아 육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AI반도체에 직접 수천억원을 증자해서 지분 투자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첫 투자 대상은 실증 사례가 있고 벤처기업 상징성이 있는 리벨리온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도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수단을 활용하해 유망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팹리스·파운드리·패키징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반을 집중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AI 분야에 대한 민간 투자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국내 AI 기업들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안정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초기 인프라 구축→운영→ 유지 등 단계별 투자 전략과 함께 올해 총 1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소개했다.
또 AI 분야에서 후속 메가프로젝트를 산업계와 과기정통부와 협력해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AI 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규모 자본투입을 위해 국민성장펀드와 연계를 통한 집중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AI 정책과 금융이 톱니바퀴처럼 긴밀히 맞물릴 때 대한민국 AI 산업의 거대한 엔진이 제대로 가동될 수 있다”라면서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 선점의 골든타임을 놓지지 않도록, 과기정통부와 금융위원회가 원팀이 되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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