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월드컵 이란 경기 美서 멕시코로 못 옮겨
파이낸셜뉴스
2026.03.18 10:10
수정 : 2026.03.18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 경기 장소를 변경해달라는 이란 측의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했다.
1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은 최근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 발발로 인해 불거진 안전 우려에도 불구하고, FIFA는 기존 일정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별 예선 3경기 모두 이란은 미국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란은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질랜드·벨기에와, 시애틀에서 이집트와 경기를 치르도록 배정돼 있다.
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입국은 허용하되 "그들이 이곳에 오는 것이 안전상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비자 발급 및 물류 지원에 대한 미국의 비협조를 비판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지난 16일 이란 축구협회(FFI) 메흐디 타지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선수단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자,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미국 본토로는 이동하지 않겠다"며 조별리그 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게 해달라고 FIFA에 요청했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모든 국가와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의 경기를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최종 결정권은 FIFA에 있음을 시사해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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