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로 뒤덮인 오스카상"…시상식 직후 객석 사진 공개에 조회수 폭발

파이낸셜뉴스       2026.03.18 13:51   수정 : 2026.03.18 13: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미국 영화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시상식인 아카데미(오스카) 직후 쓰레기가 널려 있는 객석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엔터테인먼트 소식을 전하는 미국의 온라인 매체 '넥스트 베스트 픽처' 소속인 영화평론가 맷 네글리아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모두 통로 좀 청소하자(Clean up on aisle ALL)”는 글과 함께 텅 빈 극장 내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떠난 자리를 담고 있었다.

객석 시트와 바닥에는 물병, 과자봉지, 음식물 포장지와 팸플릿 등 쓰레기들이 널려 있었다. 해당 글은 현재 74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화려한 차림으로 시상식장을 찾아 '환경'을 외치는 할리우드 배우와 감독 등 영화계 인사들의 모습에 실망을 느낀 듯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쓰레기를 치우는 건 기본 예절”이라거나 "할리우드 위선자들의 전당", "깔끔하게 차려입은 사람들이 떠난 후의 모습", "백만장자들은 자기 뒷정리 못 한다" 등의 비판글을 올렸다.

환경 보호를 외치는 일부 할리우드 배우들의 위선을 꼬집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지구를 보호하자’던 열정은 어디갔나”, “산을 보호해야 한다더니 저 쓰레기를 봐라”, “이제 아무도 믿지 않을 것” 등 반응을 남겼다.

이날 시상식에는 제인 폰다, 하비에르 바르뎀,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등 환경 문제를 꾸준히 말해 온 배우들이 참석했다.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은 주최 측 운영을 문제삼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오스카 시상식은 화려했을지 모르지만, 그 후의 모습은 중대한 계획상의 허점을 드러냈다"며 "수천 명의 하객들이 음식과 음료를 즐기는 동안 각 통로에 쓰레기통을 비치했더라면 '모든 통로 청소'라는 말은 애초에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아카데미 관계자는 뉴욕포스트에 “시상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음식 상자 등 쓰레기를 두고 가도록 요청하는 안내 방송을 했다. 이건 일반적인 관행”이라며 “아카데미는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전념하고 있다”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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