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플라자' 개관...전국 최초 장애·비장애인 복합문화시설

파이낸셜뉴스       2026.03.18 14:00   수정 : 2026.03.18 14: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전국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복지문화복합시설 '어울림플라자'가 18일 강서구 등촌동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문화시설 부족을 겪어온 서남권에 장애인도 무리 없이 이용이 가능한 문화 인프라가 대규모로 확충됐다.

'어울림플라자'는 지난 2022년 8월에 착공해 2025년 9월 준공됐다.

공사비 860억원, 토지비 418억원 등 총 1278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공공시설이다. 연면적 2만3915㎡ 규모로 지하 4층~지상 5층의 시설을 갖췄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문화·체육시설과 함께 장애인치과병원과 장애인친화미용실 등 특화 공간도 입주한다.

건립 취지에 맞게 전체 건물을 단차가 없는 구조를 적용해 휠체어 이용자는 물론 고령자, 유아차 이용자 등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시범운영을 거쳐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무는 서울 대표 배리어프리(Barrier-free) 시설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시설로는 휠체어 겸용 배리어프리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과 수영장 진입을 돕는 수중 휠체어를 보유한 수영장, 점자도서와 휠체어석을 갖춘 도서관 등을 꼽을 수 있다. 가변형 공연장에도 휠체어석을 따로 마련했다.

수영장은 수중휠체어 이용이 가능하도록 수중경사를 완만하게 조성했고 체력단련실에는 휠리엑스 등 배리어프리 운동기구를 설치해 장애인도 부담 없이 이용이 가능하다.

시각·청각·지체장애 등 이용자를 위한 편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우선 청각보조장비가 설치된 '텔레코일 존'을 조성하고 점자안내판, 전동휠체어 충전기와 와상장애인용 화장실 등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장애인 연수·문화예술센터, 장애인 친화미용실, 장애인 치과병원의 장애인 특화시설도 입주·운영한다.

5층에 들어서는 '서부장애인치과병원'은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시립 장애인치과병원에 이은 두 번째 장애인 전용 치과병원이다. 장애인 복지카드를 보유한 서울시 등록장애인이면 장애유형, 등급, 나이에 관계없이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출입구부터 접수, 상담·진료, 수술, 회복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에도 마찬가지로 '배리어프리' 설계가 적용됐다. 상담 및 진료 예약은 오는 23일부터 전화로 가능하고 진료는 4월 1일 시작 예정이다.

운영 프로그램도 '배리어프리 관점'을 적극적으로 적용했다.
장애인과 이동약자 등이 어울림플라자 누리집을 통해 프로그램 참여를 사전 예약하면, 지하철역이나 버스·택시 정류장 등 도착 지점부터 어울림플라자 본관까지 동행크루가 이동을 도와준다.

장애인연수·문화예술센터에서는 연령별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자립·사회적응 프로그램, 장애인특화 예술프로그램부터 수어교실, 합창, 댄스, 인문학 강좌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배리어프리 프로그램을 운영 예정이다.

도서관 또한 소규모 도서열람실, 어린이 독서교실, 사서가 읽어주는 책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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