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AMD와 'AI 인프라' 협약 체결...리사 수 네이버 직접 방문
파이낸셜뉴스
2026.03.18 15:20
수정 : 2026.03.18 15:1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방한한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네이버 제 2사옥 1784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를 직접 만났다. 네이버와 AMD는 이날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 및 차세대 인프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인프라 환경에서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유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특히 네이버는 자사의 AI 풀스택 역량을 바탕으로 AMD의 차세대 인프라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구현하고 확장하는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네이버와 AMD는 학계 연구진에게 AI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함으로써 다양한 인프라 기반에서 폭넓은 AI 연구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수 CEO의 방문을 두고 AMD가 한국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주요 고객사인 네이버와 반도체 공급 협력을 강화해 엔비디아 중심의 시장 구도 견제에 나서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네이버는 자체 AI 모델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인프라를 확대하고 있다. 엔비디아에 이어 AMD가 이를 뒷받침할 핵심 파트너로 나서면 네이버는 공급망 다변화가 가능하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MD와 협력은 네이버의 기술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AI 인프라 경쟁력을 높이는데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는 네이버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전반에서 AMD 플랫폼의 활용 가능성을 함께 넓혀가며, 차세대 기술 스택과 서비스 구현을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수 AMD CEO는 "세계 최고 수준의 AI 역량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갖춘 네이버는 AMD의 차세대 AI GPU 기술을 혁신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양사가 함께 전 세계 연구자와 기업, 개발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개방형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 CEO는 이날 오후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해 전영현 대표이사 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을 비롯한 반도체 사업부 경영진과 면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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