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니캐티케어 "반려동물 암 정밀의학에 새 지평"

파이낸셜뉴스       2026.03.18 16:23   수정 : 2026.03.18 18:02기사원문
세계 최초 반려견 암 돌연변이 다중 PCR검사 '캐니캔서' 출시
상용화 성공..홍콩 제약사에 3년간 70만 달러 공급 계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반려동물 바이오 헬스케어 스타트업 캐니캐티케어(CaniCatiCare·대표 홍재우)가 세계 최초로 반려견 암 돌연변이 다중 PCR검사 기술 '캐니캔서(CaniCancer)'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해 홍콩 제약사와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18일 밝혔다.

캐니캐티케어는 건국대 수의학과를 졸업, 같은 대학에서 면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박사 후 연구원, 미국 국립암연구원(NCI) 연방공무원을 역임한 홍재우 대표(현 대구가톨릭대 의과대학 교수)가 지난 2024년 5월 설립한 정밀의학 스타트업이다.

수의학과 종양생물학, 인체의학을 아우르는 홍 대표의 독보적인 학제 간 전문성이 창업의 핵심 기반이 됐다.

■ 세계 유일 기술..7개 암 유전자·23종 돌연변이 동시 분석

핵심 서비스인 '캐니캔서'는 반려견 고형암 조직에서 발현되는 7개 주요 악성암 관련 유전자 23종 핵심 돌연변이(Hotspot Mutation)를 단 한 번의 검사로 동시에 분석하는 플랫폼이다. 수의학 분야에서는 전 세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다중 PCR 검사 기술을 캐니캐티케어가 특허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로 실현해 냈다는 것이다.

기존 반려동물 암 진단이 조직병리학적 형태 분류에 그쳤다면 캐니캔서는 암 발생의 분자적 기전을 분석해 표적항암제 적용 가능성과 최적의 치료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사람 의료에서 보편화된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개념을 반려동물 의료에 완벽하게 구현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홍재우 대표는 "암은 하나의 원인에서 출발하지 않는다"면서 "유전자 변이에 따라 치료 전략도 달라져야 하고, 같은 조직학적 진단이라도 유전자 변이가 다르면 표적항암제 선택이 상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출시 1년 만에 국내 80개 병원, 해외 수출 계약까지

지난해 3월 '춘계 서울수의임상컨퍼런스'에서 공식 공개된 캐니캔서는 출시 후 단기간에 전국 100여 개 동물병원에서 300건 이상의 검사가 이뤄지며 수의학계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어 홍콩 상장 제약사 Jacobson Pharmaceutical과 3년간 약 70만 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 홍콩 내 250여 개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서비스를 운영하게 됐다.

국내 반려동물 정밀의학 기술이 해외 의료 시장에서 상업적 경쟁력을 인정받은 기념비적 성과다.

■ 플랫폼 확장과 글로벌 도약 가속화

캐니캐티케어는 암 진단·치료 전략 제안을 넘어 재발 추적관찰, 건강한 반려견 대상 암 유전소인 분석까지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고양이 대상 정밀 암 진단 모델 '캐티캔서(CatiCancer)' 개발도 추진 중이다. AI 알고리즘과 빅데이터 기반의 '지속적 건강관리형 정밀 의료 플랫폼'으로 진화해 홍콩을 교두보로 중국과 아시아 나아가 북미·유럽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중장기 전략이다.

캐니캐티케어는 2024년 벤처기업 인증·예비창업패키지 선정을 시작으로 대구시 수성구청장상·머니투데이 올해의 기업 대상(2024), 창업성장기술개발 R&D 사업 선정, 중앙일보 혁신특허 기술대상·창업진흥원장상·대구신문 우수벤처기업상(2025) 등 수많은 수상을 연이어 받으며 국내 혁신 바이오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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