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 밀리오레에 '동대문캠퍼스' 개소..."지역상생 위한 창업센터"
파이낸셜뉴스
2026.03.19 11:15
수정 : 2026.03.19 11:1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서울디자인재단이 동대문 상권과 협력해 '서울디자인창업센터 동대문캠퍼스'의 문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공공과 민간이 함께 만드는 상생형 공간 재생 모델의 첫 사례다.
밀리오레 7층 공실 공간(628㎡)을 디자인 창업 지원 공간으로 조성했으며, 지난달 라이프스타일·패션 분야 디자이너 기업 20개사가 입주를 완료했다.
동대문캠퍼스는 앞으로 DDP의 기존 디자인 산업 플랫폼과 연계한 창업 거점으로 운영된다.
먼저 DDP에서 열리는 전시와 행사, 디자인 유통 플랫폼과의 연결을 통해 입주 기업들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실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 제공과 함께 투자·법률·회계, 상품 기획, 브랜딩 등 분야별 전문 멘토링과 파트너십을 지원한다. 품평회, 국내외 디자인 페어 참가, 플리마켓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판로 개척과 홍보·마케팅을 지원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디자인창업센터는 상암 DMC에서 시작한 뒤 2020년 7월 홍대입구역에 새롭게 자리를 잡았다. 현재까지 총 111개 기업을 지원했고, 이 가운데 62개 기업이 졸업, 현재 49개 입주 기업이 활동 중이다. 지난 5년간 입주·졸업 기업들이 기록한 누적 성과는 매출 220억 원, 투자유치 46억 6000만 원, 신규 고용 133명, 지식재산권 240건에 달한다.
동대문캠퍼스 개소는 DDP가 그동안 축적해 온 디자인 산업 지원 성과 위에서 가능했다. DDP는 지난 한해 동안 170명 이상의 디자이너와 협업해 전시를 열었고, 신진 디자이너 150명을 발굴·지원했다. 또 107개 디자인 브랜드 및 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130여 개 브랜드의 판로 확대를 도왔다.
디자이너들의 해외 전시 참여와 국제어워드 성과도 지난 10년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음 달 20일부터 5월 10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 ADI 디자인 뮤지엄에서 열리는 'SEOUL LIFE 2026 MILAN' 전시는 서울의 디자인 자산을 세계 무대에 선보이는 대표 사례다.
서울새활용플라자와 DDP에서 개최된 '제로웨이스트 솔버톤'에서 수상한 노티몽 팀은 '2026 아시아 디자인 프라이즈'에서 골드 위너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DDP를 중심으로 동대문 상권은 패션과 유통의 역사를 가진 산업 현장이자 앞으로 K-디자인과 K-콘텐츠가 융합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공간"이라며 "이번 동대문캠퍼스를 통해 동대문이 창작과 산업, 상권이 함께 살아나는 혁신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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