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치킨벨트' 공식화…"닭요리·관광 묶어 글로벌 미식 허브로"

뉴시스       2026.03.19 13:30   수정 : 2026.03.19 13:30기사원문
'춘천닭갈비·안동찜닭' 전국 닭요리 명소 연계 특산물 활용 체험형 관광 확대…대국민 이벤트 상반기 치킨벨트 지도 공개…미식관광 본격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5일 서울 시내 한 치킨전문점 앞에 메뉴판이 붙어 있다.2025.12.15. jini@newsis.com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정부가 치킨을 앞세워 전국 닭요리와 지역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K-치킨벨트' 구축에 나선다. 외국인 선호도가 높은 한식 메뉴인 치킨을 중심으로 지역 미식관광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K-치킨벨트(K-미식벨트)' 구축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K-미식벨트는 지역의 특색 있는 식재료와 음식을 지역 명소와 연계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2024년부터 장류, 김치, 인삼, 전통주 등을 주제로 한 미식벨트를 조성해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치킨과 삼계탕, 닭강정 등 다양한 닭요리로 외연을 넓히기로 했다.

이번 프로젝트의 슬로건은 '치킨, 그 이상의 세계를 잇다'이다. 단순히 치킨이라는 메뉴 하나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K-식문화 전반으로 관심을 확장해 한국을 세계인이 찾는 미식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우선 정부는 전국의 대표 닭요리와 지역 명소를 엮어 '글로벌 미식 거점'을 육성할 계획이다. 춘천의 닭갈비, 안동의 찜닭, 목포의 닭요리 등 지역별 대표 메뉴는 물론 숨은 맛집까지 발굴해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K-로컬 미식여행 33선'과 연계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 곳곳을 찾는 새로운 여행 동선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도 추진한다. 의성 마늘, 창녕 양파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시그니처 메뉴를 개발하고, 관광자원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치킨업계가 보유한 제조 인프라를 견학·체험 프로그램으로 활용해 관광객이 직접 보고 맛보고 즐기는 체험형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국민 참여형 프로젝트도 함께 진행된다. 농식품부는 이날부터 '나만의 K-치킨 벨트(성지)' 대국민 참여 이벤트를 시작했다. 국민 누구나 지역의 숨은 치킨 맛집이나 닭요리 특화거리, 관련 역사 스토리가 있는 장소 등을 추천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를 향후 치킨벨트 조성 과정에 반영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상반기 중 K-치킨벨트 지도를 공개하고,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전국의 치킨·닭요리 명소를 탐방한 영상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치킨은 전 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인 만큼 K-치킨벨트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미식 여행 코스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치킨 및 관광업계 등과 긴밀히 협력해 한국이 전 세계인의 글로벌 미식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15일 서울 시내 한 치킨전문점 앞에 메뉴판이 붙어 있다. 2025.12.15. jin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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