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대구 의원들 "경선 치러야" 촉구

파이낸셜뉴스       2026.03.19 18:10   수정 : 2026.03.19 18: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구 지역구 국민의힘 의원들은 19일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중진 의원에 대한 컷오프(공천 배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자, 이에 반발한 것이다.

대구 의원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대구시장 후보 공천은 그동안 우리 당이 만들어 온 민주적 경선의 전통을 존중하고, 당헌당규에 정해진 원칙과 절차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입장문에는 강대식·권영진·김기웅·김상훈·김승수·김위상·이인선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대구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은 인위적 컷오프에는 분명히 반대한다"며 "이렇게 해서는 시민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이기는 선거를 위한 당력 결집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구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자당 소속 의원들에게도 뜻을 함께 해 달라고 촉구했다. 주호영·윤재옥·추경호·최은석·유영하 의원이 출마했다.

앞서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중진 의원들이 희생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대구 시민들께서 오랜 세월 한 정치인을 키워주셨다면 이제 그 정치인은 그 사랑에 더 크게 보답해야 한다"며 "후배들에게 세대 교체와 시대 교체의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했다.

당 일각에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전면에 내세우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초선 최은석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맞붙는 경선을 모색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대구지역 의원들은 반발에 나섰다. 이날 발표된 입장문도 대구지역 의원들은 국회에서 가진 모임에서 정리된 것이다. 모임에는 입장문에 이름을 올린 의원 7명과,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구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실시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초선 출마자인 유영하·최은석 의원과 이진숙 후보 및 중진 컷오프를 주장한 우재준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구시당위원장인 이인선 의원은 "공관위가 시민의 뜻에 따라 당헌·당규대로 컷오프 없이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바람"이라며 "하향식, 낙하산식 말고 상향식 공천을 해 달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모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와 공관위가 인위적으로 하는 컷오프는 후유증이 너무 크다"며 "그래서 민주적 전통을 존중하고 당헌당규를 따라온 것"이라고 전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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