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 공급 막히고 가격 급등 정부 차원의 비축 체계 필요"

파이낸셜뉴스       2026.03.19 18:37   수정 : 2026.03.19 18:36기사원문
與을지로위·석화업계 간담회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원료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자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업계는 나프타 확보난과 가격 급등에 따른 이중 부담을 호소하며 수급 지원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유가 급등 대응에 따른 대책 마련을 위한 석유화학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여천NCC 등 주요 석유화학 기업과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가 참석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중소벤처기업부·기획재정부·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 등 관계 부처도 대거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나프타 수급 차질과 가격 급등이 이어지면서 석유화학 기업뿐 아니라 플라스틱 소재 기반 중소기업까지 물량 부족과 비용 부담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집중 논의했다.

채정묵 한국플라스틱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전쟁 이후 t당 20만원 수준의 가격 인상과 함께 공급 물량 조정이 이뤄졌고, 추가 인상과 공급 중단 가능성까지 통보받은 상황"이라며 △플라스틱 공급 안정 △가격 급등 방지 △원자재 가격 연동제 도입 등을 건의했다.

석유화학 업계는 정부 주도의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공급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나프타 수급 어려움에 대한 정책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종은 LG화학 상무는 "원유나 액화천연가스(LNG)처럼 나프타에 대한 정부 차원의 비축 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영번 롯데케미칼 상무는 "합성수지는 3~4월 수출 물량을 최대한 줄이고 국내 공급 비중을 기존 45%에서 90%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용재 여천NCC 전무는 "나프타 수급 차질과 가격 급등 속에서도 손실을 감수하며 공급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비용 보전과 수급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20일 '정유업체 4사 공개 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정유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나프타 수급난을 겪는 석유화학 업계를 위해 나프타 수출을 줄이고 국내 공급을 우선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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