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F-35, 이란 상공 작전 중 피격 후 비상착륙

파이낸셜뉴스       2026.03.20 05:55   수정 : 2026.03.20 05:54기사원문
미군은 "안전 착륙·조종사 안정" 강조하며 피해 축소
이란 IRGC는 "격추 성공" 주장하며 전황 선전전 전개



[파이낸셜뉴스] 미군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가 이란과의 전투 중 피격돼 비상착륙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미군은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란 측은 격추를 주장하며 전황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1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해당 F-35 전투기는 이란 측 사격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은 뒤 중동 내 미군 공군기지에 비상 착륙했다.

당시 전투기는 이란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는 "항공기는 안전하게 착륙했으며 조종사는 안정적인 상태"라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피해 정도나 전투기 손상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반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신형 방공 시스템으로 미군 F-35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 파르스 통신에 따르면 IRGC는 새벽 2시50분께 이란 중부 상공에서 해당 전투기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IRGC는 기체가 치명적 손상을 입었으며 추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기체는 비상착륙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CNN은 이번 사건이 지난달 말 시작된 미·이란 전쟁 이후 미국 항공기가 직접 피격된 첫 사례일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이는 미국이 이란 방공망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해온 상황과 대비되는 장면이다.


앞서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전황 브리핑에서 "이란의 방공망은 붕괴됐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전장 통제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F-35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전쟁에서 핵심적으로 투입하고 있는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대당 가격은 약 1억달러(약 1492억원)에 달한다. 스텔스 성능과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전략 자산이 실제 전장에서 피격된 사례가 확인될 경우 군사적·정치적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