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억 허들 넘었다" 집주인도 '깜짝'...文정부 기록 깬 이 단지
파이낸셜뉴스
2026.03.20 15:00
수정 : 2026.03.20 15:13기사원문
노원구 2월 거래 47% 증가
강남은 줄고, 외곽은 늘어
외곽서 전고점 돌파도 나와
6억 ~ 15억 이하 비중 감소
[파이낸셜뉴스] 양도소득세 중과를 피하기 위한 다주택자 절세 매물이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 외곽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개별 단지에서는 문재인 정부 때 전 고점을 넘어서는 사례도 하나 둘 나오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 2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5421건을 기록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거래량이 외곽지역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노원구의 경우 매매 거래건수가 1월 523건에서 2월에는 이날 현재 771건으로 무려 47.4% 폭증했다. 강북구 역시 이 기간 123건에서 151건으로 22.8% 증가했고, 구로구와 관악구 역시 10%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강남 3구와 마용성 등 지난해 가격 상승을 주도한 곳에서는 신고기한이 남아있지만 거래량 감소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강남구 거래량은 1월 205건에서 2월 130건으로 36.6% 줄었다. 송파구도 339건에서 253건을 기록하고 있다. 마포와 성동구, 용산구 등도 2월 거래량이 전달에 비해 감소했다.
외곽 단지의 경우 평균 매매지수가 문재인 정부 때의 전 고점을 넘어서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개별 단지에서는 전 고점에 근접하거나 넘어선 단지가 나오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전용 84㎡의 경우 올 1월에 14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최고가는 2021년 2월에 팔린 14억2000만원이다. 관악구 대장주인 봉천동 'e편한세상서울대입구' 전용 84㎡의 경우 최근 15억2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 2021년 9월 14억8000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 아파트 거래가 15억원 이하에 집중되면서 시세 기준으로 6~15억원대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대출규제로 15억원 이하는 주담대를 6억원 이내서 받을 수 있다. 거래가 몰리면서 시세 기준으로 15억원 허들을 넘어선 단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R114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시세 6억원 이하 비중은 2020년 21%에서 2021년에는 8%까지 하락했다. 이후 시장 침체와 맞물리면서 2023년에 13%까지 늘었고, 이후 15%선에서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6억 ~ 15억원 이하 비중은 2023년 62%에서 올 2월에 51%로 감소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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