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국민연금 판단 존중”…주요 안건 찬성에 ‘성장 모멘텀’

파이낸셜뉴스       2026.03.20 09:08   수정 : 2026.03.20 09:0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고려아연은 최윤범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총회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다만 주요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하며 현 경영진 전략에 힘을 실었다는 것이 고려아연의 평가다.

고려아연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의 전략적 의결권 행사 방향을 존중하며, 이번 결정을 회사의 지속 성장과 발전의 모멘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고려아연의 주주로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시장과의 소통, 투명성, 이사회 다양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은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명으로 확대하는 안을 비롯해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 등 이사회가 제안한 대부분의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

관심을 모았던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 관련 안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나왔다. 국민연금은 크루서블JV 후보에 대해 의결권의 절반을 행사하며 사실상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현 경영진이 추진 중인 미국 제련소 건설이 회사 성장과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는 점이 인정된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민연금은 나머지 의결권 절반을 신규 이사 후보들에게 분산하는 방식으로 행사했다. 이는 이사회 다양성과 시장 친화적 소통 강화를 주문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고려아연은 “한미 전략광물 협력과 글로벌 공급망 구축이라는 경영 비전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이사회 다양성까지 고려한 균형적 판단”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앞으로 미국 제련소 프로젝트와 글로벌 전략광물 공급망 구축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국가기간산업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SG 경영과 투명한 의사결정 구조를 기반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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