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흑자 전환 성공...상호금융은 순익 15% 급감

파이낸셜뉴스       2026.03.20 11:20   수정 : 2026.03.20 10: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저축은행이 지난해 부실채권을 적극적으로 정리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상호금융권은 순이익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업권별 희비가 갈렸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25년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정(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저축은행 업권의 순이익은 4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4232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부실여신 감축에 따라 대손충당금 전입액(대손비용)이 1년 새 4551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6.04%로 전년 말의 8.52%보다 2.48%포인트(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4.67%)은 0.14%p 올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8.00%)이 4.81%p 하락했다.

작년 말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43%로 전년 말(10.68%) 대비 2.25%p 하락했다.

영업환경 악화로 저축은행 덩치는 다소 작아졌다. 저축은행들의 작년 말 기준 총자산은 118조원으로 전년 말(120조9000억원) 대비 2조9000억원(-2.4%) 감소했다. 경기회복 지연과 부실 PF대출 정리로 인해 기업대출 위주로 대출자산이 감소한 탓이 컸다.

수신은 99조원으로 대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말(102조2000억원)보다 3조2000억원(-3.2%) 줄었다. 자기자본은 순이익 시현으로 이익잉여금이 증가하면서 전년 말의 14조5009억원에서 지난해 말 15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농협·신협·수협 등 상호금융조합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8861억원으로 집계돼 1조원을 밑돌았다. 전년(1조490억원)에 비해 1629억원(-15.5%) 감소했다.

이자이익 감소 등으로 금융 순이익(4조2473억원)이 전년보다 4758억원(-10.1%) 줄었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 4.62%로 1년 전보다 0.08%p 올랐다.
다만 2023년 말 2.97%에서 2024년 말 4.54%로 뛰었던 데 비해선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55%로 전년 말(5.26%)보다 0.29%p 상승했다.

금감원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업권 모두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이 양호하다"면서도 "올해도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돼 충분한 대손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계속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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