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존 낮춘다" 美日 핵심 광물 공급망 공동 구축

파이낸셜뉴스       2026.03.20 10:59   수정 : 2026.03.20 10:59기사원문
미쓰비시, 美 광물 투자 확대…리튬·구리까지 공급망 재편
공동 비축·기술개발 추진 “경제안보 핵심 자산 확보”



【파이낸셜뉴스 도쿄=서혜진 특파원】미국과 일본 정부가 19일(현지시간)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미국에서 미쓰비시머티리얼의 희토류 사업과 미쓰비시상사의 구리 광산 사업 투자 등 총 4개 사업이 대상이다.

20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발표는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 맞춰 이뤄졌다.

'미·일 핵심 광물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공동 팩트시트를 통해 구체적인 사업 내용이 공개됐다. △인디애나주 희토류 정제 사업 △인디애나주 구리 제련 사업 △노스캐롤라이나주 리튬 광산 개발 △애리조나주 카퍼월드 구리광산 개발 등이다.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인디애나주에서 현지 기업이 추진하는 희토류 사업에 대한 투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재활용 및 제련 능력 향상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영국·호주 자원 기업인 리오틴토와 미국 구리 시장에서의 협력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미쓰비시상사는 미 애리조나주의 '카퍼월드 구리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해 공동 개발을 추진한다. 2029년경부터 연간 최대 10만t의 구리 생산을 목표로 한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이 진행 중인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리튬 프로젝트에도 일본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의 수출 통제 강화에 대응해 공급망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최근 희토류 등 핵심 광물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며 미국과 일본 등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핵심 광물 공급망이 단절될 경우 경제 활동 전반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양국 정부는 핵심 광물 공급망의 회복력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도 마련했다.

행동계획에서는 "핵심 광물은 현대 산업과 혁신 경제에 필수적인 전략 자산"이라며 "다변화되고 강인하며 시장 기반의 공급망은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에 필수적이며 취약성을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공동 비축, 신기술 연구개발, 광물 위치 정보 공유 등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양국 정부는 해양 광물 자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작업반을 설치하고, 도쿄도 오가사와라 제도 및 미나미토리시마 인근 해역의 희토류 관련 정보 공유를 통해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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