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건설부 "올 2분기 내 북남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사업자 선정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20 11:37   수정 : 2026.03.20 11:37기사원문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북남고속철도 사업과 관련해 올 2·4분기 중 타당성 조사 컨설팅 업체 선정을 완료한다.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건설부는 정부에 제출한 북남고속철도 진행 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건설부는 현재 주요 일정이 차질없이 달성되고 있으며 투자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 건설부는 북남고속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산림용지 전용 및 환경영향평가 관련 업무를 승인했다. 자문기관들은 현재 조사 및 타당성 조사 보고서 작성을 위한 입찰 계획과 서류를 마무리 중이며, 이달 내 완료 후 2·4분기에 본격적인 사업자 선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선이 통과하는 각 지방 성·시 정부는 베트남전력공사(EVN)와 협력해 부지 보상, 전력 인프라 이전, 재정착지 조성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며 전체 사업 일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북남고속철도 사업의 최대 난관으로 '기술 선택'과 '파트너 선정'이라는 전략적 문제를 꼽고 있다.

베트남 국회가 승인한 방향에 따르면 북남고속철도는 궤도 주행 및 전기화 기술을 적용해 현대성·동기화·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베트남 실정에서 이같은 기준을 현실화하는 과정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고속철도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은 열차 제작이나 제어 신호 시스템과 같은 '핵심 기술' 이전을 거의 꺼리는 추세다.
기술 이전 범위가 주로 운영·유지보수·인력 교육에 국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외국 기술에 대한 장기적 의존도를 수용할 것인지, 아니면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단계적으로 국산화 역량을 구축할 것인지에 대한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고 보고 있다. 결국 파트너 선정은 단순한 기술·재무적 문제를 넘어 지정학적 요소, 외교 관계 및 장기적인 산업 발전 전략이 맞물린 고도의 전략적 의사결정이 될 것으로 현지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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