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통수에 뒤통수'…돈 가로챈 보이스피싱 수거책 '다시 납치'

파이낸셜뉴스       2026.03.20 14:36   수정 : 2026.03.20 14: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제=강인 기자】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납치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공동감금 혐의로 A씨(30대) 등 3명을 긴급체포 했다.

이어 납치된 B씨(50대·여)도 전기통신금융사기 혐의로 함께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19일 광주 북구 모처에서 보이스피싱 수거책 B씨를 차량에 태워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사기 피해자로부터 300만원을 송금 받고 조직에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에 있던 A씨 등이 광주로 내려와 B씨를 납치했다.

B씨 남편이 "아내가 납치된 것 같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서해안고속도로 서김제IC 인근에서 A씨 일당을 붙잡았다.


조사 과정에서 B씨가 보이스피싱 수거책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며 B씨도 체포 대상이 됐다.

A씨 등은 경찰에 "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에서 익명인에게 B씨를 데려오라는 의뢰를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납치·감금 신고로 접수됐다 전기통신금융사기에 연루된 정황이 확인돼 조사 중"이라며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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