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존림 대표 3연임 성공 "글로벌 성장 가속"
파이낸셜뉴스
2026.03.20 15:01
수정 : 2026.03.20 15:01기사원문
창립 15주년 맞아 ‘3대 축 확장’ 본격화
존림 대표, 삼성바이오 190% 성장시켜
[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존림 대표이사 사장이 3연임에 성공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의 성장 전략을 한층 가속화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15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는 약 1400명의 주주가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으며, 의결권 있는 주식의 93.2%가 출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주총의 핵심은 존림 대표의 3연임이다. 2020년 취임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속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되는 그는 재임 기간 동안 매출을 2021년 1조5680억원에서 지난해 4조5569억원으로 끌어올리며 약 4년 만에 190% 이상 성장시키는 성과를 냈다.
존림 대표는 “올해는 창립 15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과감한 투자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가치 향상은 물론, 대한민국 바이오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성장 전략으로 ‘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의 3대 축 확장을 제시했다. 특히 미국 생산기지 확보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존림 대표는 “미국 락빌 공장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글로벌 생산의 핵심 기지로 빠르게 정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공장은 메릴랜드주 바이오 클러스터 중심지에 위치한 생산시설로, 총 6만L 규모의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임상부터 상업 생산까지 대응 가능한 인프라를 확보한 점에서 글로벌 고객 확보의 전초기지 역할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도 대규모 생산 인프라 확대가 이어진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2바이오캠퍼스 내 18만L 규모의 5공장을 완공했으며, 6공장 착공을 준비 중이다.
더 나아가 2034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제3바이오캠퍼스를 구축하고,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을 접목한 차세대 생산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도 병행된다. 회사는 최근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론칭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신규 모달리티 대응 역량을 강화하며 ‘엔드 투 엔드(End-to-End)’ CDMO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존림 대표는 “ADC, 오가노이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고객을 만족시키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도전과 성장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3연임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중장기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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