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출마 유은혜, 안산서 '광폭 행보'..."이주배경학생 교육격차 해소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6.03.20 15:36   수정 : 2026.03.20 15:36기사원문
안산 상록수역 아침 인사 시작으로 시민모임 지지선언·교육 간담회 등 소통 이어가
"이주민은 관리 대상 아닌 권리 주체… 한국어 집중교육 등 실질적 지원 체계 구축"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유은혜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가 20일 안산 지역을 방문해 시민, 학부모, 교육 관계자 및 이주민 단체와 잇따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전날 발표한 '이주배경학생 교육 공약'의 연장선상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구체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유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안산 상록수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며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경기교육바로세우기 안산시민모임'의 지지선언 행사에 참석해 교육 혁신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를 확인했다.

안산시민모임은 지지선언을 통해 "경기교육 거버넌스는 형식적인 협의체를 넘어 교사·학생·학부모·시민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실행 체계로 전환되어야 한다"며 "유 예비후보는 민주적 혁신을 통해 공교육을 회복하고 교육 불평등을 해소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후 유 예비후보는 '이주민시민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을 방문해 이주배경학생들의 교육 환경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고려인 학생 실태조사의 필요성과 함께 이중언어 교사 처우 개선, 학교 밖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등 현장의 절실한 과제들을 제안했다.

이에 해 유 예비후보는 "이주민을 배제나 관리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이웃이자 권리의 주체로 봐야 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이주배경학생들이 언어 장벽 없이 공교육 체계 내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오전 10시 상록구 뿌리유치원에서 열린 '경기교육, 새로고침' 간담회에서는 돌봄, 유아교육, 고교학점제 등 폭넓은 교육 현안이 다뤄졌다.


특히 학부모들은 언어 장벽으로 인한 학습 부진과 학교 이탈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유 예비후보는 "언어 문제는 학습과 적응의 출발점"이라며 "한국어 집중교육을 위한 예비학급 확대와 이중언어 강사 지원을 강화하고, 입국 전부터 연계되는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안산은 110여 개국 출신 이주민이 함께 살아가는 '대한민국 이민사회의 축소판'으로 글로벌 도시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며 "가정환경이나 거주 지역에 따라 배움의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경기 기본교육'과 '숨 쉬는 학교'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