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마리타임, MSC와 맞손..공동 경영 추진

파이낸셜뉴스       2026.03.20 18:37   수정 : 2026.03.20 18:3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장금상선의 핵심 관계사 장금마리타임이 세계 1위 컨테이너 선사인 스위스 MSC와 손잡고 공동 경영을 추진한다.

20일 외신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그리스와 키프로스 규제 당국은 MSC의 계열사인 SAS가 장금마리타임 지분 50%를 인수해 공동 경영권을 행사하는 내용의 기업결합 공시를 밝혔다.

MSC와 장금상선 측은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구조로, 향후 양사가 공동으로 회사를 운영하게 된다.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의 아들인 정가현 부회장이 이끄는 장금마리타임은 장금상선그룹의 유조선 사업을 담당하는 핵심 계열사다. 최근 공격적인 선박 매입을 통해 VLCC 시장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워왔다.

장금마리타임은 지난해 12월부터 단기간에 33억 달러 이상을 투입해 60척 이상의 VLCC를 확보했다. 현재 보유·용선 및 신조 발주 물량을 합치면 업계에서는 장금상선이 전 세계 VLCC 4척 중 1척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분석에서는 글로벌 운항 가능한 초대형 유조선의 약 40%를 운용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MSC가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은 컨테이너 해운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원유 운송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MSC는 현재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선복량 기준 약 21%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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