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송석언 이사장 취임… 현안 정상화·재정 안정 강조

파이낸셜뉴스       2026.03.21 07:37   수정 : 2026.03.21 07:37기사원문
제주대 총장 출신 법학자 발탁 도민 참여 전담조직 추진 휴양형주거단지·헬스케어타운 해법 주목 “도민 신뢰 회복, 실질 소통 강화”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제10대 이사장에 송석언 전 제주대학교 총장이 취임했다. 송 신임 이사장은 산적한 현안의 조속한 정상화와 재정 안정, 도민 신뢰 회복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JDC는 송석언 신임 이사장이 지난 16일 제10대 이사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1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송 이사장은 이날 JDC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작은 변화를 꾸준히 쌓아 JDC가 한 단계 더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신우일신은 ‘날마다 새롭고 또 날마다 새롭다’는 뜻이다. 조직 운영 전반을 조금씩 바꾸고 성과를 축적해 기관 체질을 바꾸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송 이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정상화를 강조한 배경도 분명하다. JDC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맡은 국가 공기업이지만 휴양형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등 굵직한 개발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거나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사업 정상화와 공공성, 수익성 회복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 새 이사장 취임이 사업 재정비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송 이사장은 특히 “휴양형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 등 산적한 현안을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방식으로 조속히 정상화하겠다”며 “중앙정부 정책 공조와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국가 공기업으로서 재정 안정과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JDC가 안고 있는 과제는 개발사업 정상화에만 그치지 않는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족,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 재정립 요구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송 이사장이 취임사에서 도민 참여 전담 조직 신설을 언급한 것도 이런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송 이사장은 “도민 참여 전담 조직 신설 등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노사가 힘을 모아 도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JDC는 2002년 5월 15일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해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이다. 제주 핵심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지역 발전과 투자 유치, 국제도시 기반 조성 역할을 맡고 있다. 사업 규모와 영향력이 큰 만큼 이사장 리더십은 곧 조직 방향과 제주 지역사회 파급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송 이사장은 중앙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주대학교 법학부 교수와 법학전문대학원장, 교수회장, 제10대 제주대학교 총장을 지냈다. 제주대 총장 재임 시기 대학 경쟁력 지표 개선과 연구사업 유치, 산학협력 성과를 함께 냈다. 당시 합리적인 대학 운영과 구성원 간 민주적 소통을 중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법학과 대학 행정, 조직 운영 경험을 두루 갖춘 만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힌 JDC 현안 조정 능력이 새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관건은 속도와 설득력이다. JDC 주요 사업은 지역사회 수용성과 행정 절차, 수익성 확보 문제가 함께 얽혀 있어 일방 추진만으로 풀기 어렵다. 현안별 우선순위를 어떻게 정하고, 도민과 정부, 투자 주체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줄일지가 송 이사장 체제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JDC 안팎에서는 새 수장의 첫 과제로 휴양형주거단지와 헬스케어타운의 사업 재점검, 공기업 재정 기반 강화, 대외 신뢰 회복이 거론된다. 조직 내부 결속과 노사 관계 안정도 병행 과제가 될 전망이다.


송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조직 혁신과 현안 해결, 지역사회 소통을 함께 언급했다. 취임 메시지의 무게중심은 개발 확대보다 정상화와 신뢰 회복에 실렸다. JDC가 도민에게 어떤 공기업으로 남을 것인지 다시 묻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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