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이란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텔레그램 통해 신년사

파이낸셜뉴스       2026.03.21 08:37   수정 : 2026.03.21 08:3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20일(현지시간) 이란 새해 명절인 노루즈를 맞아 신년사를 내며 올해를 '국가통합과 국가안보 아래 저항 경제를 구축하는 해'로 규정했다.

모즈타바는 신년 메시지에서 "강요된 전쟁과 쿠데타 음모 속에 희생된 안보 순교자, 국경 수비대와 그 유가족에게 깊은 경의와 위로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적은 지도부 공백을 통해 이란을 분열시키려 했으나 국민 여러분은 라마단 금식과 성전을 병행하며 전국적인 방어선을 구축했다"며 "여러분의 단결은 적을 당혹게 했으며 적의 모순된 발언은 그들의 인지적 약점과 당혹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튀르키예, 오만 등을 겨냥한 드론, 미사일 공격은 이란군이나 '저항의 축'에 의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이 공격한 것처럼 속임수를 썼다는 것이다.


모즈타바는 끝으로 "올해는 이란 국민과 저항의 축, 그리고 모든 무슬림에게 승리와 영적·물질적 개방의 해가 될 것"이라며 "적들에게는 굴욕의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사망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란의 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그는 선출 사흘 만인 지난 12일 처음으로 대내외 메시지를 발표했다. 최고지도자 선출 후 첫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얼굴·육성을 공개하지 않았던 그는 이번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텔레그램 채널과 국영 언론을 통해 메시지만 전달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