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핵시설 인근 디모나에 미사일 공격..."나탄즈 피격 보복"
파이낸셜뉴스
2026.03.22 08:32
수정 : 2026.03.22 08:32기사원문
디모나·아라드 타격...인명피해 수십명
[파이낸셜뉴스] 이란이 이스라엘 핵시설이 위치한 지역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21일(현지시간) 자국이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시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은 앞서 발생한 나탄즈 핵 단지 피격에 대한 보복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아라드 지역에서는 미사일 타격으로 건물 여러 채가 크게 훼손되고 화재까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됐다. 소방당국은 "두 지역 모두에서 요격 미사일이 발사됐지만 방어에 실패했고, 수백㎏급 탄두를 탑재한 탄도미사일이 직접 타격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디모나 지역에 발사체가 낙하했다는 보고를 확인했으나 인근 네게브 원자력 연구시설에서 피해 정황은 접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방사능 수치에서도 이상 징후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원자력청 역시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자국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방사성 물질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 긴장도 고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공격을 규탄하며 이란 대사관 관계자 3명을 외교적 기피 인물로 지정하고 24시간 내 출국을 요구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충돌이 4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내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이란 국영방송은 보건부를 인용해 전쟁 관련 사망자가 150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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