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제주 경기장 배정 막바지… 6개 종목 도외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6.03.22 09:29
수정 : 2026.03.22 09:29기사원문
장애인체전 3개 종목도 외부 시설 활용
제주 44개·장애인체전 28개 종목 도내 배정
선수 경기력·관람 편의 함께 고려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올가을 제주에서 열리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경기장 배정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제주도는 종목별 경기 규정에 맞는 시설 확보와 선수단 경기력, 관람객 편의를 함께 고려해 도내·도외 경기장 배분을 확정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26년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종목별 경기장 배정을 위해 종목협회와 제주도체육회, 행정시 등 관계기관과 실무 협의를 이어오고 있으며 중앙 종목단체 현장 실사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외 경기장 사용이 결정된 종목은 전국체전 기준으로 사격, 조정, 카누, 하키, 수상스키·웨이크보드, 사이클 트랙 등 6개다. 전국장애인체전은 사격, 조정, 사이클 트랙 3개 종목이 도외 경기장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일부 종목을 도외에 배정한 이유는 분명하다. 전국체전은 대한체육회와 대한장애인체육회 기준에 맞는 경기장 규격과 안전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공식 전국대회다. 경기장 규격이 맞지 않거나 전문 장비와 운영 여건이 부족하면 선수 기록과 경기 공정성, 안전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공인·승인 기준은 각 종목 중앙단체가 정한 경기장 규격과 장비, 운영 조건을 뜻한다. 예를 들어 사격은 표적거리와 안전시설, 조정과 카누는 수면 조건과 코스 길이, 사이클 트랙은 벨로드롬 규격이 맞아야 한다. 제주도가 무리하게 도내 개최만 고집하지 않고 외부 전문시설을 활용하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도외 경기장으로는 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 인천국제벨로드롬과 창원레포츠파크, 창원국제사격장, 부산 서낙동강 조정카누경기장, 목포국제축구센터 하키경기장, 미사리경정공원 조정경기장 등이 검토되고 있다.
이번 배정은 경기 운영의 현실성도 함께 반영한 결과다. 제주에서 대부분 종목을 소화하되, 전문시설이 필수이거나 도내 경기장 활용도가 낮은 종목은 최적 시설을 갖춘 외부 경기장을 쓰는 방식이다. 개최지 상징성보다 선수 경기력과 대회 완성도를 우선한 선택으로 볼 수 있다.
전국체전은 오는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전국장애인체전은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린다. 두 대회가 연이어 열리는 만큼 경기장 배정과 운영 동선, 숙박·교통 대책까지 맞물려 준비해야 해 조기 확정 필요성이 크다.
특히 전국장애인체전은 경기장 접근성과 이동 편의, 보조 인력과 편의시설 확보가 더 중요하다. 제주도가 전문시설 활용과 현장 실사를 강조하는 이유도 장애인 선수단의 경기 환경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3월 안에 중앙 종목단체 현장 실사를 마무리하고 경기장 배정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경기장 확정 뒤에는 종목별 운영계획과 안전관리, 교통·숙박 지원 체계를 본격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홍호진 전국체전기획단장은 “일부 종목은 공인 규격을 충족하는 도외 경기장을 활용해 경기 운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며 “종목별 기준에 맞는 최적의 경기장 배정으로 선수들이 좋은 조건에서 경기에 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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