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K컬처에 5년 간 28兆 정책금융 투입
파이낸셜뉴스
2026.03.22 10:54
수정 : 2026.03.22 10:54기사원문
콘텐츠·푸드·뷰티·패션 등 K라이프스타일 전 분야 최대 1.5%p 우대금리 적용
‘K-컬처 블라인드 펀드' 신설
M&A 자금·프로젝트 펀드까지 지원 다각화
[파이낸셜뉴스] 한국수출입은행은 'K컬처'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앞으로 5년 간 28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방탄소년단(BTS)의 지난 21일 서울 공연이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수은은 K드라마, K팝과 같은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뷰티·푸드·패션 수출까지 함께 늘어나는 효과에 주목했다. 이에 콘텐츠 제작부터 플랫폼 유통, 소비재 판매, 해외 현지 법인·물류까지 K컬처 산업의 전 과정을 빠짐없이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우선 산업 특별 우대금리를 도입해 K컬처 산업에 최대 1.2%p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대기업과 중소·중견 협력사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상생금융 프로그램' 참여 기업에는 0.3%p를 추가한 최대 1.5%p까지 금리를 우대한다.
수은은 푸드·뷰티·패션 등 주요 소비재 뿐만 아니라 유통 플랫폼까지 확장해 K컬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금융 문턱도 대폭 낮춘다. 구체적으로 플랫폼 기업의 수출실적을 기반으로 수출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수출실적 확인 절차를 간소화해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다. 플랫폼 대기업에 중소기업 수출제품 구매자금을 지원해 금융이 중소기업으로 막힘없이 흐르는 '상생의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K컬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해 초기 단계 기업의 성장 자금 확보를 돕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프로젝트 펀드' 투자도 더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해 12월 K뷰티 강소기업인 정샘물뷰티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25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최근 먹거리·화장품 등 소비재 산업의 신흥시장 진출이 가속화면서 우리 기업의 현지 시장 안착과 물류망 확보를 위해 전대금융, M&A 자금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자동차, 전자제품 중심으로 운용해 온 전대금융 지원 영역을 K컬처 전 분야로 확장해 신흥국 시장 진출의 핵심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방안이다.
수은 관계자는 “K컬처는 콘텐츠를 넘어 푸드·뷰티·패션 등 다양한 산업으로 뻗어나가며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면서 “수은도 금융 지원의 폭을 넓혀 우리 기업이 세계 문화시장을 개척하는데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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