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공연 수조원 효과, K컬처 지원 더 적극적으로

파이낸셜뉴스       2026.03.22 18:15   수정 : 2026.03.22 18:15기사원문
호텔, 면세점, 식당 매출 몇 배 증가
관광과 수출 등 늘릴 방안 모색해야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불러온 경제효과는 예상한 대로 매우 컸다. 지난 21일 첫번째 공연이 열린 서울 광화문 일대의 호텔과 식당, 편의점, 카페 등의 매출은 몇 배 이상 늘어났다. 서울의 백화점과 면세점 매출도 급증했다.

외국 관광객과 국내 관람객이 몰리면서 엄청난 소비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금융업계에서는 이번 BTS의 공연으로 3조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때 생긴 '스위프트노믹스'와 유사한 'BTS노믹스' '아미노믹스'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장기 소비침체에 빠진 한국 경제에 활력소가 되고 있는 것이다.

BTS는 한국 국위 선양의 일등공신임은 물론이다.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는 큰 역할을 할 것이다. 이보다 더 좋은 국가 홍보효과도 없을 것이다. BTS를 향한 세계인들의 열광이 단지 일시적 소비 증대에 그치지 않고 금액으로 따질 수 없는 무형의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럴 때 정부는 무슨 일을 어떻게 해서 도와줘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공연 지원은 당연한 것이다. 찾아온 외국 관광객들이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붙잡을 방안을 시간을 두고 고심해야 한다. 관광객들이 보고 즐길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은 기본이며 숙박과 쇼핑, 관광, 입출국 과정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BTS 등 한국 가수들의 인기를 필두로 한국 대중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과 사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5000년 역사와 다양한 문화를 가진 한국의 참된 모습을 알기 시작한 것이다. 오스카 2관왕에 오른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의 영화와 드라마도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세계인들의 K컬처에 대한 관심은 상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뷰티 제품과 음식, 패션 등의 매출과 수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정부는 한국 문화 붐을 계기로 수출과 소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낌없이 제공해야 한다. 수출입은행이 K컬처를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앞으로 5년간 28조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시의적절하다.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국가와 우리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한다. 가령 한국의 자동차에 대한 평가도 전과 달라질 것이다. K컬처 붐이 단지 관련 소비 증대에만 기여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상품 전체의 가치를 끌어올려서 수출 증대에 이바지할 간접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민간은 민간대로 한국 대중문화의 번창을 위해 열정을 쏟아야 한다.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세계인들의 관심을 끌어내려면 피나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정부는 한국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에 알릴 좋은 정책을 내놓고, 나아가 국가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대중문화계와 함께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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