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선 재진입?… 반도체·2부제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2026.03.22 18:32   수정 : 2026.03.22 18:31기사원문

지난주 코스피는 5700선을 넘어서며 '코스피 6000시대'를 향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을 개인과 기관이 소화해내며 시장 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번 주 증시는 반도체 업종의 견조한 실적 전망과 정부의 '자본시장 체질 개선' 정책 모멘텀 등이 코스피 6000선 재진입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6~20일) 코스피는 전주대비 5.36% 오른 5781.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간 단위로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조265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조2435억원, 91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코스닥도 전주대비 0.74% 오른 1161.52로 마감하며 안착 시도를 이어갔다.

증권가는 현재 지수 베팅보다는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이 주가를 견인하는 장세로 규정했다. 특히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한 반도체 섹터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코스피 전체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NH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9.5배 수준으로 10년 평균인 10.5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이익 분모가 커지면서 저평가 매력이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자본시장 개선 정책 등도 투자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과 스탠다드 세그먼트로 나누는 '코스닥 2부제'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우량주 중심의 차별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삼성증권 김종민 연구원은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자금 집행이 코스닥 대형주로 집중되면서 수급 모멘텀이 개별 시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예상 밴드를 5500~6100으로 제시했다.

나 연구원은 고유가 국면이 길어질 경우 금리 인하 기대 약화가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미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AI에 따른 생산성 개선을 성장률 전망 상향의 배경으로 언급한 점에 주목하며 "AI 사이클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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