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원·경남·울산 광역단체장 대진표 확정
파이낸셜뉴스
2026.03.22 18:37
수정 : 2026.03.22 18:36기사원문
인천, 박찬대 vs 유정복
강원, 우상호 vs 김진태
경남, 김경수 vs 박완수
울산, 김상욱 vs 김두겸
6·3 지방선거까지 2달여 남은 가운데 광역단체장 대진표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특히 현재 확정된 대진들은 대체로 더불어민주당 중량급 정치인과 국민의힘 소속 현직 단체장들 간의 대결 구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여야 후보들 간 대진이 확정된 곳은 인천·강원·경남·울산 등 총 4군데다.
먼저 인천광역시다. 인천 연수 갑 지역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재명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함께 호흡을 맞춘 박찬대 의원이 단수공천으로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로 낙점된 상황이다. 박 후보는 "우리 인천시민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받아야 할 정서적 채권이 있다"며 "시민들이 채권을 적절하게 주장해 실용적인 발전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강조했다.
다음으로 강원특별자치도다. 민주당에선 당내 중진급 정치인인 우상호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강원지사 후보로 나선다. 민주당은 우 후보에 대해 "지금까지 당을 지탱해온 우 후보의 탁월한 역량이 강원특별자치도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 후보의 강원도 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아끼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우 후보 상대로 김진태 현직 강원지사를 단수공천으로 낙점했다. 김 지사는 단수공천이 결정된 직후 "이제 더 도민 속으로 들어가겠다"며 "도민과 함께한 강원 발전 계속된다"고 말하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경상남도에선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 박완수 현직 지사가 맞붙는다. 김 후보의 경우, 경남지사를 역임한 적이 있고, 최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국토균형성장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이를 의식한 듯 김 후보는 "(제가 만든) 설계도를 현장에서 직접 실행으로 만들어낼 시간"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박 지사는 국민의힘이 직접 나서 단수공천으로 출마 길을 열어줬지만 아직 공식 출마 선언 등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최대한 현역의 이점을 살리면서 선거 준비에 몰두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공직선거법상 현역 지자체장이 같은 지역에 출마할 경우 직을 유지한 채 입후보가 가능하다.
울산광역시도 대진표가 확정됐다. 민주당에서는 김상욱 의원이 경선 끝에 공천을 거머쥐었다. 국민의힘은 역시나 현직 김두겸 울산시장을 내세웠다.
이 4군데 지역은 대체로 민주당 소속의 중량급 정치인과 국민의힘 소속 현직 지자체장들 간 경쟁구도라는 공통점이 있다.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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