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야 모두 경선부터 ‘주도권 혈투’… 울산은 ‘3金’ 대결

파이낸셜뉴스       2026.03.22 18:37   수정 : 2026.03.22 18:36기사원문
(5) 부산·울산
국힘, 박형준 vs 주진우 경선 격돌
민주, 전재수 vs 이재성 양자 대결
울산,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변수

부산은 수도권과 함께 6·3 지방선거의 판도를 좌우할 핵심 지역이다. 보수세가 강한 부산이지만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행정통합 문제까지 고려하면 결과를 섣불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시장 선거는 여야 모두 '경선 체제'로 전환되며 본선 전부터 경쟁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각 후보들은 앞세운 정책 행보와 공세를 이어가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민주당에서는 전재수(북갑) 의원과 이재성 전 시당위원장 간 양자 대결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전 의원은 이재명 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이력을 앞세워 그동안 쌓아온 조직력과 인지도를 기반으로 당내 지지층을 결집하고 있다. 발목을 잡는 건 '사법 리스크'다. 전 의원은 지난 19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으로 검·경 합동수사본부에 첫 소환돼 조사받았다.

전 의원과 당내 경쟁을 펼칠 이 전 위원장은 NC소프트 전무 출신으로 IT·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내세워 경제 관련 공약을 내걸고 있다. 그는 5년간 10만 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히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국민의힘은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의원(해운대갑)이 본선 진출을 위해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확정됐다. 당초 일부에서는 박 시장을 배제하고 주 의원을 단수공천하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지역 의원들의 집단 반발과 지도부 개입으로 하루 만에 경선으로 방향이 선회됐다.

우여곡절 끝에 컷오프 논란이 일단락되고 경선이 확정되면서 두 후보는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 시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앞세워 시정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그는 글로벌 허브도시 기반 구축, 15분 도시, 외국인 관광객 350만 명 돌파 등 성과를 강조하며 시민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다. 주 의원은 젊은 리더십을 갖춘 후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연일 여권의 유력 후보를 겨냥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지역에서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와 중앙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강조하며 변화를 원하는 혁신층과 강성 보수층 결집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정이한 대변인이 부산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울산에서는 국민의힘이 재선을 노리는 김두겸 현 울산시장을 단수공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당적을 옮긴 김상욱 의원을 후보로 확정했다. 진보당에서는 김종훈 전 동구청장이 일찌감치 결정되며 3자 대결 구도로 초반 레이스가 시작됐다.


김상욱 후보는 권리당원·일반 시민 여론조사 각 50%를 반영한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결선 없이 확정됐으나, 국민의힘 전략공천으로 당선된 지 2년 만에 초선 임기를 채우지 않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이력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은 울산 전통 보수층 결집을 노리고 있으나, 컷오프된 박맹우 전 울산시장의 재심 신청과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변수다. 전통적 보수 강세 지역인 울산에서 진보 진영은 후보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으며, 내란 청산, 부·울·경 행정통합, 조선업 외국인 노동자 정책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huni@fnnews.com 백창훈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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